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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    | 제목 | | 
		    입춘 후 | 
		
		
		
		
		    | 작성자 | 
		    sungyu27 | 
		    날짜 | 
		    2013-02-21 | 
		    조회수 | 
		    5,786 | 
		
		
			
				
				
					
    
       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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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                   입춘 후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식은 밥이 가난을 눈물 나게 하던 시절에도  
                        슬기로운 얼굴 쳐다보며 봄이 오는 들판  
                        허리춤 부여잡고 달려가지 않았더냐 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이제는 들을 수 있는가,  
                        언 손 녹이며 우리와 함께하려는  
                        청아한 바람의 소리 그 뒤에 신비로운 무게로  
                        솟아오른 연둣빛 촉순의 발그레한 웃음끼, 
                        우르르 피어나는 날이 예서 가까운지라 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나무와 나무 사이 제각기 흩어져 살아온  
                        추운 언어들이 하나 둘 숲으로 들어서  
                        아쉬운 고개를 조아리고, 
                        비로소 겨울잠을 깨고 어두운 날을 환하게 웃는 
                        노란 복수초 너의 꿋꿋한 장래를 위하여 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오늘은 한껏 더운 힘을 모아  
                        추운 겨울 몰아내자 팔 걷어붙이는 입춘 날,  
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계절이 네 권의 책이라면, 겨울 한 권은 지루한 듯  
                        읽을거리도 많네요. 
                        입춘이 지났지만, 아직 겨울을 좀 더 읽어야 할 것 같네요. 
                        그러나 곧 봄이라는 새 책이 당도할 테니 기대가 되지요?                          | 
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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